중국이 2021년 6월 21일 민간 기업에 대해 암호화 자산에 대한 전반적인 취급 금지를 지시하면서 22일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를 나타내며 4월 기록한 최고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중국이 본격적인 암호화 자산 규제를 강화한 영향은 비트코인 가격 뿐 아니라 비트코인을 둘러싼 경제 전체에 파급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이 지난 6월 21일 시중은행과 알리페이 등 주요 결제 기업에 대해 암호화 자산 거래와 결제 암호 자산 관련 서비스를 거의 전면적으로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그러자 다음날 비트코인 환율은 고비 격인 3만 달러를 일시적으로 밑도는 가격 추이를 나타냈다.
2021년 5월에는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전면 금지한다는 보도가 나왔고 중국에선 비트코인 채굴 사업자가 차례로 채굴 분야에서 철수했다. 중국 암호화 자산 채굴 컨설팅 기업인 파운드리(Foundry) 사업 개발 담당 부사장인 케빈 장(Kevin Zhang)은 23일 자신의 동료는 심천에 기술자를 보내고 중고 채굴 시스템 테스트와 수리, 청소를 해 출하할 수 있도록 포장하게 했고 2주 만에 채굴용 ASIC을 2만 개 이상 청소해 보냈다고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채굴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기기가 대량으로 골판지에 담겨 배송용 팔레트에 쌓인 모습을 영상에 함께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23일 기준으로 중국 채굴 업체 중 70%가 오프라인이 됐고 월말까지 90%가 오프라인이 될 전망이라고 한다. 또 중국 보도에 따르면 사천에 위치한 채굴장 서버랙이 비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런 영향은 숫자로 표면화되기 시작했다. 암호자산 전문 시장 조사 기관인 블록리서치(The Block Research)에 따르면 채굴 능력을 나타내는 해시 요금은 1개월 사이 거의 절반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집계한 중국 주요 채굴장 해시 환율 변동을 보면 5월 15일에는 초당 16만 8,000이었지만 6월 23일에는 초당 8만 6,000으로 줄었다.
보도에 따르면 2020년 4월 시점 전 세계 해시 요금 중 65%가 중국 것이었다고 한다. 중국에서 채굴이 막바지에 이른 영향은 채굴 장비 가격이 75% 하락하는 등 형태로 표면화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