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팟캐스트 배달 서비스인 애플 팟캐스트(Apple Podcast)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유료 구독 서비스인 애플 팟캐스트 구독을 예고한 바 있다. 이어 애플은 5월 20일(현지시간) 애플 팟캐스트 구독자를 늘린 사람에게 추천 수수료를 지불하는 제휴 프로그램을 새로 발표했다.
애플 팟캐스트 구독 서비스는 팟캐스트 제작자가 독자적으로 제공하는 콘텐츠 구독료를 설정하는 구조. 가입한 사용자는 광고 없이 제작자가 제공하는 혜택에 접근할 수 있다. 애플은 2021년 5월부터 170개국 이상에서 구독 서비스가 이용 가능하게 된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구독 서비스는 시작되지 않았다.
이런 구독 서비스 배포에 앞서 애플은 새로운 제휴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애플에 따르면 공유된 제휴 링크를 클릭해 새로운 사용자가 구독에 등록하면 구독료 50%가 추천 수수료로 제휴 제작자에게 환원되는 것이다. 소개료를 지급하는 건 첫 지불을 하는 달 뿐이다. 예를 들어 제휴를 통해 구독료 1만 원에 팟캐스트에 1명이 가입하면 소개 한 번당 소개료 5,000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제휴 프로그램을 시작하려면 신청 양식에 기입해야 하며 애플 심사가 끝나면 제휴를 생성하는 대시보드에 액세스할 수 있다. 이 제휴는 특정 팟캐스트에 대해 소개 방법에 따라 얼마나 가입자 수에 차이가 있었는지를 측정할 수 있다.
또 제휴는 URL 형태로 공유할 뿐 아니라 애플 팟캐스트 배지에 링크하거나 QR코드로 공유할 수도 있다. 웹사이트에 임베디드하는 플레이어와 결합할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로 팟캐스트 무료 샘플을 공개하고 흥미를 느낀 사용자에게 구독 서비스 가입을 촉진할 수 있다.
제휴 프로그램에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지만 애플은 프로그램 소개에서 애플 팟캐스트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간단한 방법이라고 밝히고 있는 만큼 기본적으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터 이용을 상정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전부터 애플은 애플 서비스 퍼포먼스 파트너(Apple Services Performance Partners)라는 제휴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 애플 뮤직 구독이나 영화, 책, 오디오북 구입 등에 대한 제휴 링크 이용자에게 소개료를 지불했다. 이번 애플 팟캐스트 제휴 프로그램도 이런 일환으로 새로운 제휴 프로그램은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국가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애플은 5월 20일부터 일부 지역에서 실시간으로 수화 통역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인 사인타임(SignTime) 제공을 시작했다. 애플의 접근성은 인권이라는 신념을 나타낸 것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에서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겠다는 예고와 병행해 발표한 것이다.
사인타임은 웹브라우저를 통해 수화로 애플케어나 직영점 고객 관리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걸 가능하게 해준다. 미국에선 미국 수화 ASL, 영국에선 영국 수화 BSL, 프랑스에선 프랑스 수화 LSF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애플 직영점을 방문하는 사용자는 사인타임을 이용해 사전 예약 없이 수화 통역에 원격 액세스할 수 있다. 올해 2월부터 일부 지역 직영점에선 사전 예약제로 수화 통역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었지만 원격을 활용해 예약을 해야 했다. 사인타임은 먼저 미국과 영국, 프랑스에서 시작하며 앞으로 다른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애플은 상체 장애가 있는 사용자가 애플워치 디스플레이를 건드리지 않고(AssistiveTouch) 조작할 수 있고 아이패드에서 타사 시선 추적 장치에 대응하고 눈으로만 조작 가능하며 아이폰 화면 읽기 기능인 보이스오버도 기능을 개선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