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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개발키트 베타 시작한 나이언틱

포켓몬 고 개발사인 나이언틱(Niantic)이 증강현실 개발자 키트인 라이트십(Lightship) 비공개 베타를 시작했다.

나이언틱 라이트십은 스마트폰에서 고급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해주는 개발 키트. 이전 명인인 나이언틱 리얼월드 플랫폼(Niantic Real World Platform)에서 명칭을 바꾼 것이다. 이전 알파 버전에선 주변 환경을 3D 형태로 캡처하는 실시간 맵핑, 카메라 이미지에서 땅과 하늘, 건물 등 영역을 나누는 의미 세분화, 8명까지 동시에 사용자가 저지연으로 AR 체험을 공유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등 주요 3개 분야 강화를 포함한 여러 도구를 추가한 바 있다. 맵핑의 경우 지상 높이를 인식할 뿐 아니라 나무나 건물도 입체 형상으로 인식해 증강현실물에 현실적인 반사 행동을 실현할 수 있게 해준다.

나이언틱 AR 개발키트의 특징은 아이폰12 라이다 같은 심도 센서와 멀티 카메라 등 특별한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고 일반 단일 카메라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3D 맵핑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2018년 인수한 컴퓨터비전 스타트업인 매트릭스밀(Matrix Mill), 2020년 인수한 AR 클라우드 기업인 6D.ai 등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 증강현실 기술은 먼 건물과 복잡한 환경 입체 형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고 모양을 알고도 뭔가를 인간처럼 파악하는 건 어려운 문제다. AR 개발 키트는 시맨틱 세분화를 해 이 영역은 하늘, 공간은 건물 등으로 파악하고 가상 캐릭터와 오브젝트를 겹쳐서 표현하는 게 가능하다.

실시간 다중 사용자도 이 기술이 내건 특징 중 하나다. 로컬 P2P 통신과 서버를 통한 통신을 결합해 실시간 멀티 플레이어 게임이 있는 저지연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나이언틱은 앞으로 더 라이트십 AR 개발키트와 클라우드 강화를 진행해 전 세계 3D 지도화와 현실 특정 위치에 고정해 여러 사용자가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등 요소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자 페이지에서 비공개 베타 가입을 받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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