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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 선언한 뉴럴링크 공동 설립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기계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 뉴럴링크(Neuralink) 공동 설립자 중 하나인 맥스 호닥(Max Hodak)이 이탈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탈 이유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금도 뉴럴링크의 일에 대해선 엄청난 응원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뉴럴링크 사장을 역임했지만 가끔씩 엉뚱한 발언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과학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쥐라기 공원도 실현 가능하다고 발언한 내용이 일부 언론에서 거론되기도 했다.

기업에서 공동 창업자와 경영진이 이탈하는 건 드문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같은 개성 있는 인물이 이끄는 기업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인간 관계적인 문제를 상상하게 된다. 보도에선 그의 이탈 표면 트윗에 대해 아직까지 제품을 내놓지 않은 기업의 리더십이 바뀌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히자 호닥이 동의한다고 밝힌 걸 생각하면 일론 머스크와 사이에 어떤 의견 차이가 생겼을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테슬라를 떠난 전 CTO인 J. B. 스트라우벨처럼 일론 머스크가 아직도 좋은 관계에 있다는 걸 강조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찌 보면 호닥의 경우에는 다소 막히는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뉴럴링크는 최근 뇌/기계 인터페이스를 갖춘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원시적인 비디오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며 실험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는 이 기술 실용화에 앞서 마비 환자가 자신의 마음대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고 고급 로봇 의수와 의족으로 정상인처럼 걸을 수 있게 가능해지는 등 다양한 용도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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