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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11호 비행사 마이클 콜린스, 90세로 별세

1969년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인류 최초로 달 착륙을 완수했을 때 아폴로11호 사령선에 머물던 지원 역할 2명 중 하나인 우주비행사 마이클 콜린스가 9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그는 암을 앓아 투병하고 있었다.

유족은 본인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가 삶에 대해 항상 친절과 겸손을 갖고 임하고 있었다면서 마지막 도전에도 전혀 변하지 않고 맞서왔다면서 우리는 그가 떠났다는 걸 슬프게 생각하지만 그가 얼마나 운이 좋은 삶을 살 수 있었는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콜린스는 암스트롱과 올드린이 달을 향했을 때 착륙선에 문제가 발생할 걸 대비해 달 궤도를 혼자서 돌고 있었다. 따라서 콜린스는 가장 외로운 남자 혹은 잊혀진 우주비행사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사령선에서 대기는 지상과 달 위치 관계에서 지상과 착륙선과의 통신이 끊어지는 일이 여러 번 있었지만 그간 콜린스는 달과 그 너머에 있는 지구 사진을 촬영해야 했다. 이 중에는 아마도 누군가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사진이 한 장쯤은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콜린스는 이 미션 다음해 우주비행사를 은퇴하고 국무부에 재직하다가 1978년 스미소니언국립항공우주박물관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측은 진정한 선구자이자 삶의 탐구자였던 마이클 콜린스 우주비행사를 잃었다면서 그는 아폴로11호 사령선 조종사로 역사상 가장 외로운 남자라고 했지만 동료가 처음 문을 여는 결정적 사건 달성에 기여했다면서 그는 그 밖에도 제미니와 공군 조종사로 활약했다면서 나사는 인간의 가능성 한계를 확장하려는 유능한 조종사이자 우주비행사의 상실에 애도한다고 밝혔다. 또 무대에 관계없이 그가 남긴 건 항상 우주에 첫 발을 내딛은 리더의 한 사람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라면서 더 깊은 모험을 할 때에도 이런 그의 정신은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폴로11호 선장이던 닐 암스트롱은 2012년 세상을 떠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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