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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드, 마이크로소프트와 인수 협상 중단했다”

음성 채팅 앱인 디스코드(Discord)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00억 달러 이상 인수 제안을 거절, 협상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디스코드는 원래 온라인 게임 이용에 특화한 지연이 적은 음성 채팅 서비스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병에서 집에서 게임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 활성 사용자 수는 1억 4,000만 명 이상 급증했다. 또 이젠 취미나 스포츠, 음악, 암호화폐 투자 등 인기 카테고리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이런 급성장하는 스타트업을 투자자는 놓치지 않는다. 디스코드는 2020년 2회 자금 조달을 실시해 기업 평가액을 70억 달러 가량 증가했다. 여전히 출자를 원하는 벤처캐피털이 줄지어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다만 디스코드는 기본적으로 무료 서비스에서 수익은 옵션으로 제공하는 것 밖에 없고 광고 표시도 허용하지 않아 흑자를 이루지 못했다. 3월에는 디스코드가 인수를 목적으로 한 여러 기업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됐고 협상 대상은 100억 달러에서 120억 달러를 제시했다는 마이크로소프트였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에 음성 채팅이라면 과거 VoIP 소프트웨어 분야를 독주하던 스카이프다. 이런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디스코드를 인수하면 스카이프처럼 개악만 반복되다가 매력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보도에선 디스코드가 자사 서비스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기 위해 상장을 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아직 흑자 전환은 하지 못했지만 사용자 수 증가로 수익이 치솟을 건 확실하다는 평가다. 물론 한편에선 기업 공개도 옵션이지만 당분간 이를 예정하지 않고 사용자 수 증가로 흑자화를 목표로 한다는 보도도 있다.

보도에선 일단 디스코드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상을 중단하고 독립을 유지할 방침을 선택했지만 다시 잠재적 구매자와 협상 테이블에 세울 가능성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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