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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나사 달착륙선 프로젝트 계약 따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SpaceX)와 제프 베조스의 블루오리진(Blue Origin), 방위 산업에서 존재감을 나타내는 다이내틱스(Dynetics) 3사가 경쟁하던 아르테미스 계획 달착륙선 개발에서 스페이스X를 선택했다.

29억 달러 상당 계약에는 스페이스X가 텍사스 남붸서 시험을 계속하던 스타십 개발이 포함되어 있다. 또 스페이스X는 지난해 우주왕복선 계획이 종료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서 국제우주정거장 우주인 수송을 실현, 민간 기업으로 첫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스타십은 지금까지 모든 고도 10km 상승 시험에서 착륙에 실패, 폭발을 했다. 하지만 스페이스X는 아직 올해까지 이 대형 로켓 궤도 발사에 성공시키려 하며 나사는 이 재사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아르테미스 계획에서 나사는 SLS 로켓 오리진 우주선을 이용해 우주비행사 4명을 달 궤도 게이트웨이에 보내는 걸 생각하고 있다. 스타십은 여기서 우주비행사 2명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는 것이다. 하지만 나사 유인 달 탐사에서 첫 번째 임무는 오리진 우주선은 스타십과 직접 도킹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밝히고 있다. 스타십에 승선한 착륙 승무원은 달에서 1개월 체류한 뒤 다시 이륙해 오리진 우주선에 귀환한다.

또 스페이스X 계약은 아르테미스 계획 첫 2회 시범 비행을 위한 것이며 블루오리진과 다이내틱스가 완전히 미래 계약 기회를 잃은 건 아니다. 나사는 우주비행사를 달에 정기적으로 보내기 위한 추가 계약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

트럼프 정권 하에서 아르테미스 계획이 발표됐을 당시 나사는 2024년 달에 다시 우주비행사를 보내고 여기에는 처음으로 여성과 유색 인종을 포함하는 걸 목표로 했다. 하지만 바이든 정권으로 바뀐 현재 나사는 필요한 자금을 아직 확보하지 않았고 이번 스페이스X 계약에서도 구체적인 타임라인은 제시되지 않았다. 또 나사는 목표 달성을 위해 안전성이 손상될 수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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