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 기자
이젠 인스타그램에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해 화면 너머 사람들과 교류한다. 편리하지만 타임라인을 계속 보고 좋아요나 댓글을 달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소셜 피곤증을 불러오기도 한다.
텔레폰 오퍼레이터(telephone operator)는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 이 로봇을 개발한 사람은 데이비드 니빌(David Neevel). 그는 SNS에서 사람들이 소외될까 느끼는 공포인 FOMO(Fear Of Missing Out)가 온라인에서 충분한 상호관계를 맺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추방되는 공포 FOOYBNIEO(Fear Of Ostracizing Yourself By Not Interracting Enough Online)로 대체되는 심리적 현대병을 해결하기 위해 이 로봇을 개발했다고 한다.
텔레폰 오퍼레이터는 기계학습과 컴퓨터 비전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 오픈CV(OpenCV)라는 이미지 인식 시스템을 이용해 로봇이 뭘 보고 있는지 분석한다. 어떤 응용 프로그램에서 뭘 보고 있는지 판단한 다음 로봇 손이 어떤 버튼을 어떻게 탭하면 좋을지 알아낸다. 아이폰을 시작해 비밀번호를 넣고 앱을 실행하고 직접 스크롤을 하면서 좋아요를 누른 다음 개성 있는 댓글을 올린다. 심지어 팔로어 추가나 앱 종료까지 알아서 해낸다. 인간 같은 SNS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물론 사용할 수 있는 SNS 외에도 날씨 앱 같은 것도 이용할 수 있다. 텔레폰 오퍼레이터는 SNS 활동을 완벽하게 대행해줘 사용자가 여유롭게 삶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아이디어를 실현한 로봇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이석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