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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돌비 아트모스 지원하는 전기車

루시드모터스(Lucid Motors)가 온라인 개최한 SXSW 2021 기간 중 세단형 전기 자동차인 루시드에어(Lucid Air) 세부 사항을 발표하고 자동차에선 처음으로 돌비 아트모스(Dolby Atmos) 탑재 차량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루시드에어는 21개 스피커로 이뤄진 서리얼 사운드(Surreal Sound)를 탑재하고 있다.

루시드모터스는 영상을 통해 재생이 차량 내 수평 뿐 아니라 수직 방향으로도 확산되는 돌비 아트모스에 대한 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자동차에 돌비 아트모스를 넣겠다는 발상은 의외일 수도 있지만 자동차 자체가 적당한 방음이 되어 있는 데다 내장 멀티 스피커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궁합이 좋을 수 있다. 루시드에어처럼 21개나 스피커를 갖춘 환경은 돌비아트모스를 위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수 있다.

또 스피커를 돌비 아트모스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루시드모터스 측은 캐피톨스튜디오(Capitol Studios)의 스튜디오C 콘퍼런스 디자인을 사용하고 스피커 설정을 조정했다. 돌비 아트모스를 지원하는 음원은 아마존 뮤직 HD(Amazon Music HD)와 타이달(TIDAL)도 준비하고 있으며 아트모스 시스템을 표준 탑재한 상위 모델의 경우 6개월 무료 혜택도 제공한다고 한다.

또 자동 운전화가 진행되면 차내에서 운전자가 화면을 이용해 영화를 즐기거나 테슬라처럼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능 대응도 앞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그 밖에도 루시드모터스는 서리얼 사운드와 돌비 아트모스에 의한 몰입형 사운드 환경을 음악 뿐 아니라 운전 중 알림, 경고음을 지향성 음향화하는 데에도 이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후방 좌측 좌석에 앉은 사람은 안전벨트를 올바르게 장착하지 않았다면 해당 위치에 들리게 경고음이 나오는 식이다.

이런 자동차 오디오 경험을 변화시키려 한 게 루시드모터스 한 곳만 있는 건 아니다. 아우디는 Q4 E-트론(Q4 E-Tron) 신형에 소노스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자세한 내용은 4월 밝혀질 예정이지만 새로운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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