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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이지만 백텀블링도…中 강아지형 로봇

보스턴로보틱스가 강아지형 로봇인 스팟(Spot)을 발표한 이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사족보행 로봇을 만들고 있다. 중국 절강성 항저우에 위치한 딥로보틱스(DeepRobotics)도 이런 기업 가운데 하나. 이 기업이 선보인 절영 미니 라이트(絶影Mini Lite)는 무게 9kg에 높이 355mm, 길이 560mm, 폭 200mm에 불과한 작은 개 크기 로봇이다.

이 로봇의 걸음걸이는 마치 스팟을 떠올리게 하지만 연속 백텀블링을 해낼 수 있으며 몸을 비틀어 춤을 추거나 라이더와 깊이 감지 카메라 등을 더하면 자율적으로 장애물을 피해 걷거나 주인 곁에 붙어 걷는 것도 가능하다.

전후에 장애물이 있다면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음성 지시에 응답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최고 속도는 3.5mm/sec이며 완전 충전 상태에서 1.5∼3시간 가동할 수 있다. 내부에는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운영체제는 우분투에서 실행되는 ROS(Robot Operating System)를 이용한다. 프로그래밍에 사용한 건 C/C++과 파이썬이라고 한다.

스팟의 경우 로켓 실험 폭발 현장 등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장소를 원격 조사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안전을 위해 사람이 가까이 있는 건 권장하지 않는다. 딥로보틱스 역시 위험 지역 조사와 구조에 적합한 절영 프로(絶影Pro), 산업 표준 모델인 절영(絶影), 로봇 공학 연구와 실험에 사용하는 절영 미니(絶影Mini) 등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절영 미니 라이트는 STEM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로봇에 있는 노란색에 검은 라인은 영화배우 이소룡의 상징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 영화 사망유희에서 비롯된 것.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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