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용 탈옥 도구로 인기가 높은 언커버(unc0ver)가 2월 28일(현지시간) 최신 버전인 v6.0.0을 출시했다. 최신 버전은 아이폰12을 포함한 거의 모든 아이폰을 탈옥 가능하며 iOS 11에서 최신 버전인 iOS 14.3까지 망라하고 있다.
최신 버전은 iOS에서 확인된 취약점인 CVE-2021-1782의 경쟁 조건을 이용해 올라간 권한으로 코드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해 탈옥을 실현하고 있다. 애플은 iOS 14.4에서 이 취약점에 대한 수정을 추가하고 iOS 14.3으로 암호화 서명을 중지하면 사용자가 운영체제를 다운그레이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iOS 14.4로 업데이트하지 않은 아이폰에서만 언커버 버전 6.0.0을 사용해 탈옥할 수 있다. 언커버는 아이폰11과 12, 12 프로 맥스 등 다양한 아이폰에서 언커버 버전 6.0.0을 확인했다고 한다. 최신 애플 기기를 지원하는 탈옥 도구는 언커버 뿐이다.
탈옥은 어느 정도 기술적인 지식과 iOS 새로운 기능, 보안 패치를 못할 각오가 필요하다. 또 은행 관련 응용 프로그램 등 민감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응용 프로그램은 탈옥 기기에서 실행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탈옥은 분명히 큰 보안 위험이 있다는 걸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iOS 14를 지원하는 탈옥 도구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이폰12 등 최신 단말을 지원하는 건 언커버 밖에 없다. 탈옥 도구로 잘 알려진 체크레인(Checkra1n)d은 iOS 14를 지원하는 첫 탈옥 도구가 됐지만 아이폰6s 플러스와 초대 아이폰 SE 등 기존 단말에서만 작동한다.
미국에서 탈옥은 합법이지만 영국에선 회색 지대에 속하는 행위다. 애플 기준으로는 iOS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에 위배된다. 또 탈옥하면 애플 보증을 받을 수 없게 되지만 단말을 출고 상태로 복원해 다시 보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iOS를 탈옥하면 앱스토어에서 제공하지 않는 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할 뿐 아니라 파일 관리와 스크린샷에 초점을 맞춘 더 기능적 도구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운영체제 UI를 변경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제어센터 사용자성을 높이는 등 장점도 있다. 한편 언커버는 v6.0.1도 곧바로 출시해 iOS 14.3 탈옥을 지원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