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으라거나 엎드려 등 지시를 따라하면 간식을 주는 형태로 진행하는 개 훈련을 AI가 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콜로라도주립대학 대학원생이 개 자세를 곧바로 감지하고 지시에 따라 간식을 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콜로라도주립대학 대학원생들은 엔비디아 젯슨(Jetson) AI 플랫폼을 이용해 개가 앉거나 서거나 엎드려 있는 3가지 상태를 판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AI 학습에는 다양한 자세를 한 강아지 사진 2만 장 이상을 이용했다고 한다.
개가 바른 자세를 취한 걸 감지하면 서보모터를 작동시켜 간식이 나오는 구조다. 애완견을 이용한 테스트에선 초당 39프레임으로 추론을 실시하고 92% 정확도로 자세를 감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이 연구는 간식 디스펜서 개발을 위한 게 아니라 AI 효율적 학습과 최적화 기법이다. 개 행동을 강화하려면 빠른 추론이 필요하며 라즈베리파이 등 사용도 검토했지만 젯슨을 이용하는 게 가장 의미가 있었다고 한다.
또 이 구조를 응용한 제품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들은 더 연구를 진행해 강아지 귀 모양과 꼬리 상태 등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개 감정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