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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공개한 이중나선형 제2본사 콘셉트 디자인

아마존이 미국 버지니아 알링턴에 건설 예정인 제2본사 건물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디자인은 22층 건물 외부에 이중 나선으로 이뤄진 구조를 채택하고 지붕부를 녹지로 처리해 지속 가능성을 어필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중 나선이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DNA 구조다. 아마존은 물론 이게 아닌 은하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다. 기상 패턴 등 자연에서 많이 보이는 구조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이 빌딩은 버지니아 태양 농장에서 전력을 공급받아 모든 전기 중앙 냉난방을 구비한다.

건물에선 시애틀 본사 뿐 아니라 주말마다 일반인 견학 투어가 열린다. 주차장이나 입구는 지하에 마련한 야외 열린 공간은 공원과 산책로, 1,000대 가까운 주차장, 매점 등을 설치한 야외무대도 설치한다.

아마존은 코로나19 유행이 빌딩 이용 방법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2025년 완공 이후에도 일부 직원은 주로 원격 근무를 선택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 따라서 공동 작업을 위한 환경 정비와 직원이 스스로 어디에서 어떻게 일을 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을 생각하고 있다. 또 넉넉하게 갖춘 공유 공간은 다른 부서와 외부인이 협력할 필요가 있을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제2본사 계획에 대해 해당 지역 지자체는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직원용으로 2만호에 달하는 저렴한 주택 건설을 위해 20억 달러 이상 자금을 투입한다. 아마존 지지자들은 제2본사가 건설되면서 2만 5,000명 이상 예상 고용 창출과 지자체 세수 증가로 지역에 혜택이 높아진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역 저소득층 자리를 빼앗고 쫓아버릴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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