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출시 이후 예술가와 정치인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는 음성 기반 초대제 SNS인 클럽하우스(Clubhouse)가 2번째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클럽하우스는 앞으로 사용자 기반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히고 이미 출시된 iOS 버전 앱 뿐 아니라 안드로이드용 앱도 출시할 예정이다.
클럽하우스는 2020년 3월 출시된 음성 기반 SNS로 자신 또는 다른 사용자가 시작한 룸에 입실해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다. 룸은 모든 사용자에게 공개하거나 친구에게만 공개할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폐쇄적 환경에서 자신의 팬이나 친한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클럽하우스의 특징으로 들 수 있는 건 새로운 사용자가 이용하려면 기존 사용자 초대가 필요한 초대 형태 SNS라는 것이다. 사용자를 초대하는데 한계가 있는 데다 스마트폰에 등록되어 있는 연락처에서 초대해 사용자를 선택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론 기존 사용자와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만 초대받을 수 있다. 또 현재는 iOS 버전 앱만 출시되어 있고 원래는 앱스토어가 아닌 베타 앱 서비스인 테스트플라이트(TestFlight)에서만 출시됐었다.
다양한 제한에도 불구하고 클럽하우스는 전염병 시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형태로 화제를 모았고 출시 직후부터 투자자 주목을 받았다. 2020년 5월에는 1차 라운드에서 1,000만 달러 이상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고 평가액은 1억 달러를 넘겼다.
클럽하우스는 지난 10개월간 베타테스트에서 다양하게 성장하면서 네트워크로 급속도로 확산됐다고 밝혔다. 2021년 1월 기준으로 사용자 수는 200만 명에 이르며 뮤지션과 크리에이터, 개그맨, 운동선수, 기업, 주식거래, 작가, 과학자, 에술가 등 다양한 분야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어 2021년 1월 24일 클럽하우스는 투자자 180명으로부터 2번째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조달 자금을 이용해 서버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사용자에게 적합한 룸을 소개하는 기능을 개선하는 것 외에 클럽하우스에서 대화를 나누는 사용자에게 칩과 티켓 구독 등 기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테스트하고 안드로이드용 앱도 조만간 출시 예정이다.
클럽하우스는 약관에서 대화 내용을 외부에 유출하거나 무단으로 복사하는 걸 금지하고 있으며 룸 대화가 외부에 유출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인종 차별 등 유해 대화를 촉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