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젠이 1월 11일(현지시간) 애플과 공동으로 애플워치와 아이폰을 이용한 인지 건강 연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와 초기 증사 지표가 되는 디지털 바이오 마커 그러니까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부터 취득한 생리적 데이터 특정 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양사 공동 연구는 연내에 개시할 예정. 애플워치나 아이폰 센서를 이용해 수집한 데이터에서 패턴을 찾아내고 인지 기능 저하와 연관시킨 목표를 하고 있다. 노인 인지 건강은 이제 건강 전체에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65세 이상 15∼20% 영향을 받는 MCI를 포함한 인지 기능 저하를 확인하려면 큰 지연이 생기기 쉬워 주의가 산만해 기억 상실에 이르기까지 의료 제공자가 주의할 때까지 몇 개월 또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조기 발견이 시급하다는 것.
만일 연구가 성공할 경우 결국 초기에 의사가 치료를 처방할 수 있는 알츠하이머병 등을 완치할 수 없는 것도 인지 기능 쇠약이 완화될지도 모른다. 애플 COO 제프 윌리엄스는 바이오젠과 공동 연구를 통해 애플워치 또는 아이폰을 사용하도록 할 뿐 아니라 의료 관계자가 인지 능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인지 기능 저하 감지를 개선해 자사 기술이 건강에 대한 결과를 가져올 영향에 대해 배울 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아마조 애플 리서치(Apple Research) 앱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여성 건강과 마음, 운동과의 관계, 청각을 대상으로 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여기에도 애플 리서치 앱을 활용하고 있다.
또 애플과 의료기관 공동 연구는 2017년부터 미국 스탠퍼드 의대와 애플워치 심박 센서는 심박 세동 가능성을 감지하는 애플 하트 스터디(Apple Heart Study)가 시작이다. 이 연구는 40만 명 이상 사용자가 가입한 뒤에 큰 성공을 거둬 일반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일부 지역이지만 애플워치의 불규칙한 박동 알림 기능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번 연구로 애플워치가 가까운 미래에 알츠하이머 조기 발견과 노년층 세대 인지 기능이 저하 조짐을 알려주는데 기여하게 될 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