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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플라이트시뮬레이터, 가상현실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Microsoft Flight Simulator)가 무료 가상현실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윈도 믹스드 리얼리티(Windows Mixed Reality) 헤드셋 뿐 아니라 오큘러스와 스팀VR을 포함해 오픈XR(OpenXR) 호환 가상현실 헤드셋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위성사진과 항공사진, 빙 지도 데이터 등을 AI 처리해 지구상 모든 건물과 나무 하나하나를 재현하거나 공중에도 섬세하게 풍향과 습도, 기류 방향, 구름 등 데이터를 통해 현실적인 날씨를 실시간 반영하는 등 글로벌 시뮬레이션을 목표로 내건 야심찬 장기 프로젝트다.

가상현실 대응은 최신 업데이트 1.12.13.0을 적용한 뒤 게임 중 언제든 데스크톱 모드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업데이트는 환경에 따라 15GB 가량이 필요하다. 개발할 때에는 윈도 MR 헤드셋을 통해 베타테스트를 했지만 오픈XR 호환 가상현실 헤드셋이라면 밸브와 HTC, 오큘러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요구 사항은 테스트할 때에는 GPU가 GTX 1080 이상, 램 16GB 이상이었다. 하지만 화질이나 프레임 속도 등을 조금 타협하면 이전 세대 GPU에서도 나름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게임 자체는 가상현실과 궁합이 좋다.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시뮬레이션이라는 특성상 조종석에서 좌우를 바라볼 수도 있다. 가상현실이라면 창에서 좌우, 상하 계기판, 기계 내부를 감상할 수 있다.

개발팀은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시뮬레이터는 처음부터 10년 단위 프로젝트로 시작한 것이다. 출시 직후부터 이미 5년 이후까지 업데이트 계획을 수립하는 등 앞으로도 하드웨어 진보와 데이터 소스 추가로 진화해나갈 예정. 가상현실 대응도 앞으로 차세대 GPU나 헤드셋 고성능화로 진보해나갈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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