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탈옥용 툴로 잘 알려진 시디아(Cydia) 제작자가 애플을 반독점법 위반으로 고소했다. 시디아 측은 애플이 아이폰 전용 앱스토어를 통해 시디아를 포함한 다른 경쟁 서비스를 막는 반경재억 전술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시디아는 소장에서 애플 사용자에게 앱스토어 외에 iOS 앱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도록 강제하고 시디아를 포함한 모든 경쟁자를 따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디나 측은 애플에 금전적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시디아 제작자는 소송 이유에 대해 이 소송은 애플과 공정하게 경쟁하려는 이들에게 iOS 응용 프로그램 배포와 지불 처리 시장을 개방하고 애플이 일으킨 엄청난 손해를 최찾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시디아는 애플이 앱스토어를 설립하기 전인 2007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제이 프리맨(Jay Freeman)이 시작한 앱스토어다. 하지만 애플이 앱스토어를 시작한 뒤 시디아는 애플에 의해 승인되지 않은 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위한 플랫폼이 됐다. 소송에서 프리맨은 초기 아이폰은 기능이 제한되어 있었고 소수 정품 애플리케이션만 제공하고 타사 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애플이 지난 몇 년간 아이폰 탈옥이 어려워지도록 하고 있으며 애플은 개발자가 앱스토어 외에 다른 스토어를 사용하는 걸 단념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 그 영향으로 시디아는 2018년 12월 자체 앱스토어를 운영해왔던 시디아 스토어(Cydia Store)를 완전히 종료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소장에선 애플에 따르면 iOS 앱 배포에 대한 불법적 독점이 없으면 사용자는 iOS 앱을 여러 앱스토어에서 발견, 입수할 수 있으며 개발자는 iOS 앱 유통망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애플은 보안상 이유로 아이폰 탈옥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보안 기업 노턴이 2019년 발표한 조사에선 앱스토어에서 제공되는 앱은 애플에 의해 엄격한 심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iOS 기기는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단말보다 어느 정도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미국 저작권청은 아이폰 탈옥에 대해 불법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한편 애플은 에픽게임즈와 스포티파이로부터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고소됐고 애플 독점을 막기 위해 여러 기업이 연합을 결성한 상태를 겪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