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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내믹스, 현대차 품에 안긴다

소프트뱅크가 매각을 검토한 산하 로봇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현대자동차가 인수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992년 설립된 로봇 기업. 미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 DARPA 지원을 받아 보행 로봇 개발 등을 추진해온 곳으로 대표적으론 사족 보행 로봇인 스팟이 잘 알려져 있다. 2013년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안드로이드 창조자로 불리는 앤디 루빈의 방침에 따라 구글에 인수되지만 앤디 루빈이 다음해인 2014년 구글을 퇴사했고 그 결과 보스턴다이내믹스 역시 구글에서 수익성에 의문을 표하면서 매각 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2017년 소프트뱅크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대형 출자한 코워킹스페이스 스타트업 위워크가 주식 공개에 실패하는 등 투자에 연이어 실패하면서 창업 이후 최대 적자를 기록했고 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했다.

이번 보스턴다이내믹스 매각은 2020년 초부터 보도가 나왔다. 소프트뱅크는 현대자동차그룹에 10억 달러 매각을 제의했지만 보도에 따르면 인수 금액은 9억 2,100만 달러라고 한다. 인수는 2020년 12월 10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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