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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중저가 브랜드 아너 팔았다

화웨이(Huawei)가 11월 17일 자사 서브 브랜드인 아너(Honor)에 대한 모든 사업 자산을 선전즈신뉴인포매이션테크놀로지(Shenzhen Zhixin New Information Technology)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매각 금액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매각으로 인해 미국 제재로 어려움에 직면한 아너 대리점이나 공급업체가 이 시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매각 대상인 선전즈신뉴인포매이션테크놀로지는 인프라 개발을 목적으로 심천 시 당국이 운영하는 심천스마트시티테크놀러지개발그룹(Shenzhen Smart City Technology Development Group)을 중심으로 30개 이상 대리점이나 판매점 등이 참여해 설립한 신생 기업이다. 화웨이는 이 새로운 기업 주식을 보유하는 게 아니라 경영과 의사 결정에도 관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너는 2013년 설립된 화웨이 서브 브랜드로 청소년이나 중산층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이다. 7년간 연간 7,000만대 이상 출하한 브랜드로 성장한 상태다. 발표에 따르면 아너는 존속을 위해 매각한 것이며 앞으로 화웨이는 일절 관여하지 않으며 이에 따라 아너는 오포나 샤오미 등 다른 중국 업체와 같이 독자 운영된다. 이번 매각으로 미국 제재가 해결될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어쩌면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아너 단말이 다시 등장할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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