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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176레이어 3D NAND 출시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러지(Micron Technology)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176레이어 3D NAND 플래시 메모리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176레이어 3D NAND 플래시 메모리에 대한 세부 사항을 알리며 경쟁 제품보다 512Gbit 다이 크기를 최대 30% 줄이고 오픈 NAND 플래시 인터페이스 ONFI 버스로 1600MT/sec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2가지 기술 진보도 자사 96레이어 3D NAND와 견줘 35% 이상 읽기와 쓰기, 지연시간 향상과 15% 혼합 워크로드 개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 발전에 크게 관여한 건 128레이어 3D NAND에 채택한 3D NAND 대체 게이트 기술이다. 이번 176레이어 3D NAND는 이 기술로 금속 제어 게이트 중 저항을 줄여 셀 사이 용량과 커플링 문제를 개선하고 빠르고 부드러운 고성능을 가진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 시스템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176레이어 3D NAND는 이미 생산이 개시됐으며 크루셜(Crucial)이 2021년 출시할 소비자용 SSD에 탑재될 예정이다. 마이크론이 만든 176레이어 3D NAND를 탑재한 SSD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고 올해 출하는 소수라고 볼 수 있다. 2021년부터 현재 128레이어 3D NAND에서 176레이어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3D NAND를 생산하는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YMTC는 128레이어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삼성전자는 2021년 4월까지 176레이어에 도달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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