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플랫폼화 노리는 스마트 도어락

래치OS(LatchOS)는 미국 기업 래치(Latch)가 9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플랫폼이다. 래치는 공동 주택 도어에 대한 수직 통합형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2014년 설립됐다. 단순히 문을 대체하는 다른 스마트 도어와 달리 래치는 공동 주택 건물에 존재하는 다양한 잠금 형태를 조사하고 각각에 대해 작동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건물 관리자와 공동 주택 임대인과 소유자는 유지보수 직원, 배달원 등 문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가진 사람이 관리할 수 있다. 래치OS를 선보이면서 회사 측은 사용자가 문 뿐 아니라 건물 다른 장치와 회사 앱을 통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소노스 스피커나 허니웰, 에코비 온도계, 자소와 레비톤 조명 스위치 등을 래치 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물론 이건 시작으로 앞으로 래치OS가 플랫폼이 되도록 구성해 건물이나 사용자 필요에 따라 더 많은 통합을 구현할 예정이다.

래치 측은 이미 1억 5,000만 달러 이상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2019년 매출도 1억 달러가 넘으며 미국 내 건물 10동 중 1동은 래치 제품을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 래치는 건물 소유자에 하드웨어를 판매하고 월 소프트웨어 요금을 부과해 수익을 올리고 있고 임대인과 아파트 소유자가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래치OS 출시로 래치는 최종 사용자에게 수익을 얻기 위한 통합도 가능하게 됐다. 이 경우 최종 사용자는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기능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