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페이스북이 발표한 가상 사무실 환경은…

인피니트 오피스(Infinite Office)는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커넥트(Facebook Connect) 기간 중 발표한 가상 사무실 환경이다.

인피니트 오피스는 가상현실 화면에서 사용자 정의 가능한 여러 화면을 갖춘 작업 공간이 등장하고 여기에서 작업을 하게 해준다. 현재 오큘러스 브라우저(Oculus Browser)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데스크톱급 웹 경험을 제공한다. 또 전체 가상현실 뿐 아니라 실제 주위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현실 디스플레이를 필요로 하지 않고 가상공간에서 여러 디스플레이를 열고 작업하는 이런 가상 사무실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이용 예로 오래 전부터 거론됐다. 하지만 좀처럼 실용화까지는 진행되지 못했다.

이를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는 입력 환경에 있다. 넓게 표시하고 안락해도 가상 키보드 입력 시간이 소요된다. 물리적 키보드도 필요하다. 인피니트 오피스에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로지텍과 협력해 로지텍 K830 등 대응 키보드를 가상공간에 통합할 수 있다. 인피니트 오피스는 오큘러스 퀘스트2를 위한 실험적 기능으로 이번 겨울에 출시된다. 최근 재택근무 수요도 기대할 수 있으며 완성도에 따라 오큘러스 퀘스트2의 킬러 콘텐츠가 될 가능성도 있다.

페이스북은 이 자리에서 프로젝트 아리아(Project Aria)도 발표한 바 있다. AR 글라스라면 SF 영화 같은 곳에 등장하는 안경 렌즈 부분에 데이터가 표시되는 유형을 떠올리겠지만 실현에는 아직도 과제가 많은 게 현실이다. 일반 안경 모양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센서를 모두 탑재하는 방법이 큰 과제인 것. 이런 이유로 AR 글라스에 필요한 기술을 연구하는 프로젝트 아리아를 시작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사용하는 공간 인식 센서와 영상 음성 수집 기능을 갖춘 연구 장치인 프로젝트 아리아 글라스를 구축하려는 것. 이 장치는 렌즈에 데이터가 표시되지 않지만 사용자 눈 움직임을 기록하고 음성이나 눈으로 본 이미지를 기록할 수 있다. 수집한 데이터는 헤드 트래킹, 안구 추적 등 기술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또 라이브맵(LiveMaps)이라는 현실 세계를 3D지도화하는 프로젝트에 노력하고 있다. 프로젝트 아리아 글라스는 고해상도 이미지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라이브맵 구축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테스트는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내 페이스북 직원 100명 협력 하에 9월 시작했다. 일반 안경 타입 증강현실 장치 실현을 위해서도 앞으로 기대해볼 만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