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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 부르면 조리법·교재 인쇄해준다?

프린팅위드알렉사(Printing with Alexa)는 아마존이 9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알렉사를 이용해 인쇄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에코(Echo)를 보유한 사람이라면 알렉사 할 일 목록이나 요리법, 주간 달력, 어린이용 교재, 크로스워드 퍼즐과 미로 등 게임도 음성 명령으로 인쇄할 수 있다.

이 기능은 2세대 이후 에코 단말과 HP, 브라더, 캐논, 엡손 등이 선보인 IPP 대응 프린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 프린터가 해당 기능을 지원한다면 “알렉사, 내 프린터를 찾아줘(Alexa, discover my printer)”라고 질의하면 된다.

일부 인쇄 내용은 알렉사가 투두 목록이나 쇼핑 목록 등을 지원하지만 알렉사가 인쇄할 수 있는 콘텐츠 대부분은 타사 것이다. 회사 측은 올레시피, LA타임즈, 점프스타트아카데미 등과 협력해 학습용 콘텐츠나 퍼즐, 색칠공부, 요리법 등을 인쇄할 수 있도록 했다. 크로즈워드 퍼즐을 인쇄해달라거나 1학년 덧셈 문제집을 인쇄하달라, 닭고기 요리법을 인쇄해달라고 명령하면 된다.

알렉사 인쇄 기능은 목소리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알렉사 앱에서 장치 추가(Add Devices)를 눌러 프린터를 선택해 쓸 수 있다. 프린터에 연결되면 알렉사는 프린터 잉크와 토너량 정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족할 때 이메일이나 음성으로 알려준다. 이 알림은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지만 알렉사 설정 페이지에서 상태를 바꿀 수 있다. 또 스마트 재정렬을 설정해두면 잉크나 토너를 아마존에서 10% 할인가로 자동 구매할 수 있다.

알렉사 프린터 기능은 단순히 에코 소유자가 인쇄를 편하게 하려는 기능만은 아니다.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택근무나 원격 학습 확산을 이용한 새로운 e커머스 매출을 창출할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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