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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20%↓ 프로토타입 시험 비행 나선 V자형 항공기

지난 2019년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 연구팀이 발표한 V자형 항공기 콘셉트인 플라잉V(Flying-V)는 기존 항공기보다 대폭적인 연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당시 모습은 컴퓨터 렌더링으로만 선보였지만 이 프로젝트는 현재 V자형 항공기 규모 모델을 제작하고 첫 시험 비행을 실시, 성공시켰다.

객실과 화물칸, 연료 탱크를 모두 날개에 배치한 플라잉V는 특이한 레이아웃을 사용해 20% 연비 효율이 좋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파트너인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과 함께 무게 22.5kg, 크기 3m 정도인 시제품을 만들고 의도대로 비행하는 걸 확인했다.

이전 시뮬레이션에선 이륙할 때 기수를 올리기 어렵다고 예측됐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스케일 모델 최적화를 실시했지만 실제로는 날아오를지 장담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원격 조작으로 기체를 조종했고 계획한 속도와 각도, 추력으로 이륙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무사히 이륙하고 비행할 수 있었지만 현재로선 아직 플라잉V 프로토타입은 기체가 방향과 자세 변화를 반복하다 뒤집어지기 쉬운 상태가 될 수 있어 착륙할 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시험 비행에서 수집한 데이터는 미래에 대한 비행 시뮬레이터에 입력, 분석하고 미래 비행에 도움을 주게 된다. 미세 조정에도 힘을 기울여 다음 단계에는 연료로 등유 대신 액세수소를 사용할 가능성을 포함한 추진제를 제공 가능하게 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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