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가 2020년 상반기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을 정리한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상반기 스마트워치 출하 대수는 전년 대비 보합세지만 수익은 20%나 증가했다.
2020년 상반기와 2019년 상반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 점유율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 중 51.4%를 애플워치가 차지하고 있다. 전년대비 8%나 출하량 점유율이 늘어난 것. 그 밖에 가민 9.4%, 화웨이 8.3%, 삼성전자 7.2% 순이며 상위 4개사가 전 세계 시장 점유율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코로나19 전염병에도 불구하고 2020년 상반기에 스마트워치는 4,200만대 출하됐으며 소비자가 더 건강을 지향하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인도가 전년대비 57% 증가했고 유럽은 전년대비 9%, 미국은 5% 늘어나는 등 지역별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다른 출하량이 부진한 지역을 상쇄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또 애플워치 시리즈5에 대한 강한 수요로 애플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사상 최대 수익을 냈다며 애플워치 출하대수는 전년대비 22% 증가했으며 2020년 상반기 급성장한 지역은 유럽과 북미라고 설명헀다.
출하대수 점유율로 전 세계 3위인 화웨이는 2020년 상반기 스마트워치 GT2 시리즈 출하량 호조로 중국과 아시아에서 출하대수가 90% 증가하고 있다. 또 수익 면에서 세계 2위인 가민은 스포츠 애호가와 선수 시장에서 성장하며 포러너(Forerunner)와 페닉스(Fenix) 같은 라인 수요가 전년대비 31%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그 밖에 2020년 상반기 급성장한 스마트워치 브랜드로는 어메이즈핏(Amazfit) 전년대비 51% 증가, 샤오미 전년대비 47% 증가를 들 수 있다.
또 웨어OS 바이 구글(Wear OS by Google)은 애플 워치OS 다음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한 운영체제로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화웨이 라이트OS(Lite OS)와 어메이즈핏 OS(Amazfit OS) 역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워치 운영체제 점유율에서 새로운 세력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
심박수 측정 기능은 시장에 나온 스마트워치 중 60%에 탑재되어 있으며 낙하 감지 기능과 산호포화도 측정 기능도 앞으로 많은 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다. 또 스마트워치 폼팩터는 사각형의 경우 센서와 배터리 사용량에 더 좋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이며 2020년 상반기 출시된 스마트워치 중 3분의 1이 사각형 폭팩터를 채택했다.
또 스마트워치 전체 배터리 수명과 처리 능력의 비약적 향상으로 장치를 충전기에 놔두는 시간이 짧아지고 심장 박동이나 수면 등 요소를 측정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 건강 상태를 더 자세하게 추적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