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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95 25주년…시작 메뉴는 어떻게 바뀌었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95 출시 25주년을 기념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선 지금도 사용되는 시작 버튼을 비롯해 UI 디자인 변천사도 함께 정리하고 있다.

윈도95는 시작 버튼을 비롯해 그래픽 UI를 선보여 개인용 컴퓨터는 어렵다는 인식을 뒤엎고 일반 PC 보급에 공헌한 운영체제다. 물론 이전에도 애플 매킨토시 등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IBM PC에서 직관적으로 다룰 수 있는 평이한 GUI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건 큰 사건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95 시작 메뉴를 알리기 위해 롤링스톤즈의 음원(Start Me Up)을 발표회나 광고에 사용하기도 했다.

또 윈도95 OSR2에선 USB 지원도 시작했지만 당시에는 지원 장치가 많지 않았고 윈도98이 나와서야 USB는 본격적인 보급이 시작됐다. 시작 버튼 얘기로 되돌리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버튼 시작 표시를 윈도XP에서 끝내고 윈도 비스타에서 윈도 로고를 디자인한 버튼으로 바꿨다. 윈도8은 터치 조작을 의식한 대담한 UI를 개편해 시작 버튼과 시작 메뉴 대신 시작 화면을 도입했다. 하지만 너무 대담했지만 사용자 반발도 있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81에서 시작 버튼을 부활시켜 여기에서 시작 화면으로 전환시키는 방식으로 바꿨다. 윈도10에는 처음부터 시작 버튼이 있었고 기존과 비슷한 레이아웃 시작 메뉴를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게 됐다. 어쨌든 2020년 8월 24일은 윈도95가 미국에서 출시된지 25주년이 된 날이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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