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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가 7월 30일 2020년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대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화웨이가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년간 삼성전자와 애플이 아닌 기업이 선두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화웨이는 여전히 미국 규제를 받고 있으며 자사 제품에 구글 서비스를 탑재할 수 없는 상태. 그럼에도 1위를 차지한 건 중국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힘에 기인한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화웨이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28%에 불과하다. 하지만 중국 내에선 72%로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지만 중국 시장은 재빨리 영향에서 회복하면서 8% 증가를 달성했다. 따라서 전체에서 5% 감소하는데 그쳐 출하 대수는 5,580만대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의 2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든 5,370만대에 머물러 결과적으로 화웨이가 1위에 오른 것.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해석이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단말 출시도 앞두고 있어 화웨이의 선두는 오래 가지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제 상태임에도 성장을 계속하는 화웨이의 힘이 놀라운 건 사실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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