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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경기에 도입한 ‘가상 관객’

지난 7월 23일(현지시간) 60경기로 대폭 단축한 형태로 개막한 메이저리그는 당분간 무관객 시합을 계속하고 있다. 아무도 없는 관중석이 외로워 보일 수 있어 인형을 놓고 사람을 본뜬 종이를 배치하는 등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7월 25일 폭스스포츠(FOX Sports)가 CG로 그린 가상 관객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가상 관객은 에픽게임즈의 언리얼엔진을 이용한 픽소토프(Pixotope)라는 시스템을 이용해 묘사하는 것. 최신 AR 기술로 카메라 추적 기술을 결합해 무인 스탠드에 적절하게 가상 관객을 배치한다. 관객이 입고 있는 유니폼은 자유럽게 바꿀 수 있으며 홈런이 나오면 파도타기를 하는 등 흥을 돋울 수도 있다.

가상 관객은 7월 25일 중계에 데뷔했다. 다만 나타날 때까지 지연이 생기거나 스탠드가 조금 옮겨질 때 관객이 표시되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물론 야구 게임 같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스페인 축구 리그에 도입한 가상 관객과는 차이가 크다. 또 기술이 향상되면 가상 관객도 좀더 현실감 있게 될 수도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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