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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저장소에 21TB를…깃허브 아카이브 프로그램

지난 2019년 11월 열린 깃허브 유니버스 2019(GitHub Universe 2019) 기간 중 오픈소스 코드를 적어도 1,000년 보관하기 위해 북극권에 만들어진 아카이브인 깃허브 아틱 코드 볼트(GitHub Arctic Code Vault)에 코드를 저장하는 깃허브 아카이브 프로그램(GitHub Archive Program)이 제창됐다. 깃허브 측은 이어 이 프로그램에 의한 데이터 저장이 완료됐다고 보고했다.

깃허브는 먼저 2020년 2월 2일 현재 활성화된 모든 공용 저장소 스냅샷을 담은 21TB 데이터를 프로그램 파트너(Piql)의 디지털 감광성 아카이브 필름(piqlFilm)에 저장했다. 필름량은 186릴에 이른다.

처음에는 필름을 보관 창고로 이송하는 작업에 깃허브 멤버도 동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감염 확대 영향으로 모든 걸 일임하기로 했다고. 비행기 공수를 통해 스발바르 마을까지 운반된 필름 상자는 7월 8일 보관고 컨테이너에 수납된 게 확인됐다. 또 데이터를 미래에는 영구 보존하기 위해 스토리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실리카(Project Silica)도 추진되고 있다. 프로젝트 실리카는 전자기 간섭과 열, 물에 대한 저항력이 수만 년 단위 데이터 수명이 기대되는 석영유리를 이용한다. 깃허브 아카이브 프로그램도 미래 아카이브 개념 증명으로 인기 저장소 6,000건을 석영유리 스토리지에 저장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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