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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그웨이, 7월 15일 생산 종료한다

세그웨이가 7월 15일 생산을 종료한다.

세그웨이는 2000년대 초반 미발표 당시 시제품을 본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가 환호하고 이를 언론이 크게 다루면서 과도한 기대를 짊어지고 등장한 미래 교통 수단. 사용자는 평행으로 배치된 바퀴 2개 사이 중앙에 서서 손잡이를 잡고 체중 이동으로 전후 주행이나 좌우 회전을 가능하게 설계했다.

하지만 가격이 5,000달러에 이르면서 생각처럼 판매량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일부 주에선 경찰관이나 경비원 순찰용으로 이용하거나 장애인 이동 수단, 관광지 투어 프로그램 이동용으로 쓰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럴 때에도 법률 규정 등 기존 틀에 안 맞아 결정적으로 편리한 솔루션이 되지 못했다.

세그웨이 발명가인 딘 케이멘(Dean Kamen)은 2009년 세그웨이를 영국 자산가에게 매각한 뒤 근전의수 개발 등을 하고 있다. 한편 세그웨이는 2015년 중국 나인봇(Ninebot)에 인수됐다. 나인봇은 현재 세그웨이 명칭을 딴 브랜드로 전동 스쿠터와 호버보드 등을 판매해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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