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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 닮은꼴 옆모습? 스팀펑크 스타일 스쿠터

오르비 이고(URBET EGO)는 스페인 전기오토바이 제조사 오르비가 활 모양으로 구부린 프레임 앞뒤에 스윙암이 튀어나와 어딘지 모르게 스팀펑크 냄새를 물씬 풍기는 EV 스쿠터다. 전후에서 보면 일반 스쿠터지만 옆에서 보면 UFO처럼 이상한 모양새다. EV 스쿠터의 핵심은 배터리와 모터를 통한 구동 계통 작동인 만큼 디자인 자유도가 높다는 걸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제품을 스쿠터로 정의하는 이유는 실제로도 가녀린 구조지만 3kW를 출력하는 허브 모터를 탑재해 최고 속도는 90km/h에 달하며 주행거리 120km에 이르는 사실 일반 스쿠터보다 훨씬 빠르다. 재미있는 건 스토틀 개폐에 따라 내장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는 모터 소리. 색상은 검은 색 뿐 아니라 파란색과 빨간색 중에서도 고를 수 있다.

오르비는 2016년 스페인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4개 기종을 만들었고 생산은 모두 중국에서 하고 있다고 한다. 2019년 판매량은 640대인 반면 2020년에는 유럽과 남미, 중동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1,500대 판매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가격은 2,479유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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