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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도구, 구글미트, 무료화한다

구글이 그동안 구독 형태 소프트웨어인 G스위트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던 화상회의 도구인 구글미트(Google Meet)를 일반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구글미트는 기업용 화상회의 도구인 G스위트에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구글 캘린더와 연동할 수 있다는 게 특징 중 하나다. 지금까지 구글미트를 이용하려면 구독형 서비스인 G스위트를 이용해야 했지만 구글이 5월 초부터 구글미트를 일반 사용자도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무료 버전 구글미트는 간단한 회의 설정과 화면 공유, 실시간 영어 자막, 참가자 전원 얼굴을 볼 수 있는 바둑판식 레이아웃 변경 기능 등을 기업과 교육기관에 제공하는 버전과 마찬가지로 지원한다. 다만 최대 참가인원은 100명으로 유료 버전 250명보다 줄었다. 또 무료 버전은 2020년 9월 30일 이후에는 1회당 60분이라는 시간 제한이 생긴다.

무료 버전 구글미트 이용에는 이메일 주소가 필요하며 5월 초부터 모든 사용자가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몇 주에 걸쳐 순차적으로 쓸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양식에 이메일 주소 등을 등록해두면 무료 버전 구글미트를 이용 가능하게 되면 알려준다.

구글 계정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곳에 방문해 구글미트를 시작할 수 있다. 또 IOS 버전과 안드로이드 버전 구글미트를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글 계정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면 이메일 주소만으로 무료로 구글 계정을 만들 수 있다.

구글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건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진행되고 화상회의 도구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에 따르면 구글미트 총 이용시간은 4월 1일 기준 30억분 이상에 달하며 4월 마지막주에는 구글미트를 이용한 1일 회의 참가자가가 1억명을 넘어섰다.

구글은 보안에 대해 기본 상태로 안전한 제품을 제공한다는 이념을 내걸고 있다며 구글미트는 회의 코드가 기본적으로 복잡한 코드로 부여하기 때문에 무차별 대입 공격으로 추측이 곤란하며 구글미트는 화상회의를 통해 전송되는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되며 또 구글드라이브에 저장된 모든 녹화, 녹음 데이터도 저장할 때 암호화된다며 안전 대책이 기본 상태에서 활성화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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