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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콘9 로켓에 새긴 예전 나사 로고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짐 브리든스틴(Jim Bridenstine) 국장이 트위터에 나사의 웜 로고를 그린 스페이스X 팔콘9 로켓 사진을 올렸다.

웜 로고는 뉴욕 디자인 스튜디오(Danne & Blackburn)가 디자인해 1976년부터 1992년까지 공식 로고로 사용한 것이다. 이 세대에게는 이 로고는 나사의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짐 브리든스틴은 이 로고를 단 팔콘9 로켓 사진을 올리면서 미국 땅에서 미국 로켓에 의한 유인 우주 비행이 돌아온다고 밝혔다.

웜 로고에 볼 수 있는 막대 없는 A 문자는 로켓 노즈콘을 의미하고 심플하고 강력한 서체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물론 챌린저호 등 비극적 사고가 발생한 상태에서 떨어진 사기를 다시 고양시키기 위해 1992년 나사는 현재 로고로 바꾸게 됐다. 이후 지금까지 뭔가를 기념할 때를 빼곤 공개적으로 웜 로고를 쓴 적은 없다.

팔콘9에 웜 로고를 채택한 건 나사가 우주왕복선으로 몇 차례씩 우주에 사람을 보내던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 나사는 앞으로 이 로고를 사용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 웜 로고 디자인은 설명서(NASA Graphics Standards Manual)를 통해 매우 자세한 디자인 사양이 정해져 있기도 하다. 스페이스X가 제조하는 팔콘9는 5월 유인 데모(Demo-2) 시험 발사를 할 예정이다. 성공하면 국제우주정거장에 인원 수송을 시작할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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