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국립암연구소 연구팀이 10년에 걸친 조사 끝에 하루 보행이 많을수록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3∼2006년 사이 40세 이상 피험자 4,840명을 대상으로 건강과 다이어트, 교육 등에 대해 답하게 하고 7일간 보수계를 달아 데이터를 채집했다. 또 데이터 채집 이후 10년간 건강 상태를 추적했다. 추적 기간 중 사망한 피험자는 1,165명으로 이 가운데 406명은 심혈관 질환, 283명은 암으로 사망했다.
연구팀은 또 피험자 연령과 성별, 건강 상태, 흡연 습관, 교육 등 요소를 고려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추적 기간 중 일일 평균 보행이 많을수록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4,000걸음을 걷는 경우와 비교해 1일 8,000걸음을 걷는 경우 사망률은 50% 줄고 1일 1만 2,000걸음을 걷는 경우에는 65%가 감소한다는 것. 또 하루 2,000걸음을 걷는 경우 하루 4,000걸음을 걷는 경우보다 사망률이 50% 높았다고 한다. 그 뿐 아니라 하루 보행이 많을수록 심혈관 질환과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잉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연구팀은 걷는 속도와 부하가 사망률과의 관련성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연구 결과는 왜 걷기가 사망 위험 감소로 이어지는지 해명한 것은 아니다. 이 연구에 대해 한 전문가는 일상 생활에서 목표로 삼아야 할 하루 보행은 6,000보에서 8,000보로 알려져 있다면서 1일 1만보는 더 큰 목표 중 하나가 됐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