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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기도·설법 이야기하는 AI 알고리즘 로봇

더 프레어(THE PRAYER)는 전 세계 기도와 설교를 이야기하고 노래해주는 AI 로봇이다. 딥러닝을 통해 고대 경전과 성경을 학습하고 인공 코와 입으로 독자 알고리즘을 통해 기도와 노래로 들려주는 아트 프로젝트인 것.

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만든 것으로 인류가 창조한 신에게 바치는 말을 자신의 규칙을 통해 기도문으로 만든다. 이를 통해 인간이 하나님과의 대화를 시도하는 행동 양식을 모방하는 실험을 하는 것이다. 기도를 이야기나 말로 생성하는 건 오픈AI가 제공하는 인강 수준 지능 실현을 목표로 한 범용 인공지능 AGI에 세계 기도를 연구해 조정한 이후 심층학습을 통해 문장을 현실적인 음성으로 변환하는 아마존 폴리(Amazon Polly)를 이용해 입 움직임과 동기화해서 이뤄지는 것이다. 제작자는 조정하는 건 텍스트화했을 때 잘못된 구두점이나 읽을 때 속도, 음량, 발음, 억양 등이라고 한다.

AI가 학습한 건 기독교 신약 성서와 힌두교 경전, 고대 인도 경전, 이슬람교 코란, 유교 13개 고전과 도교, 불교, 유대교 경전 탈무드, 몰몬경, 마야문화와 과테말라 신화, 기타 기도에 이용한 서적 등이라고 한다. 또 이 시스템은 가끔 예상하지 못한 재미있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인간의 뇌가 가진 신경세포 구조를 모방한 게 신경망인데 이런 블랙박스 같은 부분이 인간을 더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 AI가 인간의 잘 모르는 퍼지 부분을 습득하면 더 인간답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전시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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