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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텍사스 창고 업무는 감옥보다 위험하다?

아마존이 미 노동안전위생국 OSHA에 제출한 상해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의 업무는 창고업 평균을 훨씬 넘어 매우 위험하다는 명백한 사실을 보여준다고 한다.

아마존은 현재 월마트에 이어 미국에서 2번째로 큰 고용주다. 다른 많은 산업과 마찬가지로 심각하다고 정의되는 부상을 보고해야 한다. 죽음이나 의식불명, 응급 처치 이상 치료를 요하는 골절이나 돌이킬 수 없는 만성 질환 진단 등이 그것. 다시 말해 기록되어 있는 건 무릎을 긁힌 정도나 종이에 베인 상처 같은 게 아니라는 얘기다. 이런 부상 총계는 OSHA 양식 300과 300a에 정리한다. 전자는 언제 어디서 어떤 부상이 있었는지, 후자에는 개요와 시설 전체 생산성 등을 담는다.

아마존은 이전부터 자사의 부상 비율이 너무 높은 원인을 소위 업계 트렌드에 저항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업계 상당수가 안전 관련 사고를 과소 보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아마존은 2016년 이를 인식해 부상 대소에 관계없이 기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그렇더라도 텍사스 창고 등에서 부상 비율이 해마다 상승하는 것에 대한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아마존 이행센터 DFW7의 예를 보면 이곳의 2017년 부상 비율은 8.15였다. 아마존 바상 발생 수는 직장 내에서 상대적 위험성이 아닌 직원 규모를 반영한다는 이전 주장이 아니라 IR은 직원 수가 아니라 시설에서의 총 노동시간에 비례해 계산한다. 단순히 규모가 큰 이유만으로 대기업에 불리한 평가 기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럼에도 아마존의 수치는 같은 해 창고 업계 평균보다 4.4배에 가까운 수치다. 2018년 DFW7은 8.72로 통계적으로 보고하는 정신병원 7.4, 알루미늄 주조 8.5, 감옥 7.3보다 위험하다는 결과를 보였다.

DFW7은 2019년에는 무려 9.59를 기록했다. 직원 10명 중 1명은 공장에서 노동안전위생관리국에 보고할 만한 부상에 연루되어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3년 동안 휴업과 작업 전환, 작업 제한을 동반 상병 건수 DART는 7.59에서 7.82, 8.49로 상승했다. 2017∼2018년 수치는 같은 해 업계 평균을 상회한다. 2년 모두 캠핑카 제조업과 양로원 간호 업무가 공동 선두로 2017년 7.0, 2018년 7.2였다.

아마존 창고에서 일하는 직원은 겨울방학까지 성수기에는 비참한 노동 환경을 반복한다고 말한다. DFW7에서 발생한 부상 중 3분의 1 가까이는 10월 1∼12월 31일까지 이 기간 중 일어난 것이다. 열거된 부상 대부분은 염좌나 타박상이지만 상해 중에는 열사병이나 감전, 탈장, 손과 발을 다치게 한 뇌진탕, 골절, 열상, 직원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떨어져 나간 사건도 포함되어 있었다.

아마존은 성명을 내고 노동통계국 연구 등은 업계가 부상 비율을 낮추기 위해 안전에 관한 사고를 과소보고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면서 아마존은 정반대의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자사가 규모에 관계업싱 부상 보고에 적극적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이 동료에게 모든 부상과 위기를 알리도록 격려하고 이런 사고에서 배우고 개선하기 위해 유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는 안전 문화를 포함한 이행센터 직원에게 제공되는 환경을 강하기 믿는 만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일반인 견학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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