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서부에 위치한 남극반도 북단에 있는 아르헨티나 에스페란사연구기지에서 외부 기온이 18.3℃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기록한 17.5℃를 상회한 최고 기온을 나타낸 것.
유엔세계기상기구에 따르면 2019년은 전 세계에서 과거 2번째로 더웠던 해였다. 2020년 1월에도 기록은 여전해 가장 더운 1월이었다고 한다. 남극 반도는 지구상에서 가장 온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지역 중 하나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최고 기온 기록도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닐지 모른다. 남극 반도에선 지난 50년간 평균 기온이 3℃나 올라갔고 1979년에 비해 2019년 남극 빙상에서 사라진 얼음량은 6배 늘었다.
남극 반도에서 18.3℃ 기온을 기록한 게 정말 맞는지 여부는 앞으로 검증해야 하지만 연구팀은 최근 본 걸 보면 이 기록이 맞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당초 예측보다 온난화가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