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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위성 이미지, 인류 거주지역 98% 수준”

구글맵과 구글 어스는 10년 이상 개선을 거듭해왔지만 기반은 막대한 지도 정보 데이터 수집에 있다. 지금까지 구글은 이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맵 작성을 지원하는 이미지 관련 숫자를 밝혔다.

구글맵이라고 하면 누구나 거리를 달리면서 스트리트뷰 이미지를 수집하는 촬영 차량을 떠올릴 것이다. 구글에 따르면 1,609만 3,440km가 넘는 스트리트 뷰 이미지를 촬영했다고 한다. 이는 지구를 400바퀴 이상 돈 거리에 해당한다.

또 구글 어스는 3,600만m2 이상 HD 위성 사진을 모았다. 이는 인류가 실제 거주하고 있는 지역 중 무려 98%를 커버할 만한 광활한 넓이다. 구글은 사진 측량을 이용해 사진 여러 장을 이어 붙인다. 그 자리에서 발길을 옮기지 않고도 사진에서 도로와 차선, 건물이나 강 등 영역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개체간 정확한 거리 등 자세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다.

사진 측량은 색다른 방법은 아니다. 기원은 19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구글은 수십억 장에 이르는 이미지를 전 세계에 퍼진 거대한 퍼즐처럼 조합할 수 있다. 구글맵이 처음 생긴 2004년 이후 지난 10년간 기술을 개선해왔고 스트리트 뷰와 항공 사진, 위성 사진 등 여러 소스 이미지에서 미터 단위로 조절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렇게 전 세계 구석구석에 구글의 눈이 닿고 있는 만큼 EU 내 소비자단체 등이 구글의 개인 정보 수집을 경계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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