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아우디 이트론 스포츠백(e-tron Sportback)을 발표했다. 이 전기차는 양산 차종 중에선 세계에서 처음으로 채택했다는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를 탑재해 노면을 비추는 빛을 자유롭게 조종해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디지털 매트릭스 LED는 헤드라이트 유닛에 100만 개 이상 마이크로 미러를 갖춘 전조등 역할에 프로젝터 같은 자체 라이트 프로젝션 기능을 더한 것이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를 주행한다면 주행 중인 차선만 비추거나 차선을 변경할 때에는 이동하려는 차선을 포함한 2차선을 동시에 비추는 것도 가능하다. 또 길가에 보행자가 있다면 해당 발밑만 강하게 계속 비추고 실수로 도로를 횡단하지 않도록 운전자에게 주의를 촉구할 수도 있다.
운전자 보조 기술은 레이더를 이용하기 전에 추적해 긴급 브레이크를 밟거나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유지하는 등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헤드라이트까지 이제 기능을 확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디지털 매트릭스 LED를 이용해 차선만 비추는 기능을 이용하면 빛 중간에 차폭을 화살표 모양 기호로 나타내는 등 야간 주행에서 초보 운전자를 도울 수 있다. 또 진행 방향에 공사로 차선 감소가 있다면 차선 변경을 헤드라이트로 알릴 수도 있다. 다만 이 기능은 직선인 고속도로에서만 유효하며 좁은 일반 도로에선 작동하지 않는다.
또 디지털 매트릭스 LED 기능은 국가에 따르 교통 법규에서 사용이 인정되지 않으면 쓸 수 없다. 미국 역시 전조등으로 하이빔과 로우빔이 아닌 빛 이용은 인정하지 않고 있어 이 기능은 불법이다. 아우디는 미국 사양 모델에 디지털 매트릭스 LED 탑재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트론 스포츠백은 4도어 쿠페 스타일 SUV로 1회 충전하면 446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대 출력은 300kW, 408마력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