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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 커뮤니티,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인 깃허브(GitHub)는 2008년 서비스 시작 이후 수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이용해왔다. 이런 깃허브가 글로벌 소프트웨어 개발 커뮤니티로 성장하고 더 상호 연결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2019년 연례 보고서를 공개했다.

깃허브에 있는 사용자 계정 수는 2019년 9월말 기준 4,000만개 이상이다. 하지만 이 중 2018년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1년간 개설된 계정 수가 1,000만개가 넘는다. 또 같은 기간 새로 생성된 프로젝트 수는 4,400만개를 넘겼다. 처음 프로젝트를 생성한 사용자 수는 2017년 10월부터 2018년 9월까지 기간보다 무려 44%나 증가했다. 프로젝트는 다양한 다른 프로젝트에 의존하고 있으며 깃허브 내 각 프로젝트가 의존하는 평균 프로젝트 수는 200개 이상이라고 한다.

또 깃허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인 텐서플로우(TensorFlow)는 2018년 10월부터 2019년 9월 사이 참여자 2,200명이 개발에 참여했다고 한다. 또 텐서플로우와 종속 프로젝트 참여자를 포함하면 무려 2만 5,000명이 넘는 개발자가 텐서플로우 개발에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교육 현장에서 깃허브 활용을 통해서도 170만명이 넘는 학생이 깃허브에서 코딩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또 깃허브 학생 개발자팩(GitHub Student Developer Pack) 활성 사용자 수는 76만명을 넘겨 차기 개발자가 깃허브에 모여 있다는 것이다.

물론 기업을 비롯한 전 세계 각종 조직도 깃허브를 이용한다. 민간 공공 조직 계정 수는 300만 가까운 수준이며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깃허브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GitHub Enterprise Cloud)를 사용하는 조직은 70개국에 걸쳐 있다. 경제지 포춘이 선정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50개사 중 35개사는 2018년 10월부터 2019년 9월 기간 중 깃허브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했다고 한다.

깃허브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커뮤니티는 점차 글로벌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깃허브 내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평균 41개 국가나 지역에 사는 개발자가 구축한 것이라고 한다. 깃허브 사용자 중 80% 이상은 미국 이외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남극에서도 액세스를 한다고 한다.

2014∼2019년까지 깃허브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한 개발자 비율을 보면 기존 오픈소스를 이용한 복제 등을 만든 미국 외 사용자의 국가별 비율은 중국, 인도, 독일, 영국, 일본 순이다. 오픈소스 프로젝트 증가 비율이 높은 국가로는 나이지리아와 이란, 케냐, 인도네시아, 그리스,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튀니지, 모로코 등이다. 실제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대한 이슈 작성이나 코멘트 첨부 등을 실시한 참여자 증가율 역시 홍코, 싱가포르,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깃허브에서 인기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보면 파이썬이 자바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고 C#이 C++로 바뀌고 있다. 급성장 중인 프로그래밍 언어의 경우 1위는 구글이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인 다트(Dart), 또 모바일 응용 프로그램 프레임워크인 플러터(Flutter) 역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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