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가 올해 3분기 스타트워치 출하량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4년 스마트워치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71%라는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이로부터 5년이 지난 2019년 시장이 크게 바뀌었다는 걸 알 수 있다.
SA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스마트워치 출하대수는 1,420만대로 전년 동기 1,000만대보다 42%나 늘었다. 이 가운데 애플워치 출하량은 2018년 3분기 450만대에서 올해 3분기에는 680만대로 늘어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 51%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3%나 늘었지만 숫자로는 190만대다. 핏빗 출하량은 16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 기타 기업 출하 대수는 2018년 3분기 290만대에서 올해 3분기에는 390만대로 증가했다.
출하 대수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47.9%로 시장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2위인 삼성전자는 13.4%, 3위인 핏빗은 11.3%, 기타 27.5% 순이다. 또 전년 동기 대비 시장 성장률은 2018년 67%, 2019년은 42%다.
SA 측은 애플이 핏빗과 삼성전자 등 강력한 경쟁자를 압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애플워치 매출은 애플 입장에서 계속 커지고 있다. SA가 공개한 시장 보고서는 집계 기간이 다르지만 애플이 2019년 10월 발표한 4분기 실적에 따르면 부진한 아이폰 매출을 애플워치와 서비스 부문이 만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19년 4분기 애플워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65억 2,000만 달러로 상당한 약진이 이뤄졌다.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2번째로 큰 점유율을 확보한 건 2018년 3분기 기준으로는 핏빗이었다. 하지만 올해 3분기에는 삼성전자가 2번째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73%나 출하량을 늘린 것이다. SA 측은 갤럭시워치 액티브2 등 최신 모델로 삼성전자는 4분기 휴가 시즌에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더 큰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해 삼성전자가 앞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더 큰 존재감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핏빗은 3분기 점유율이 11.3%로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은 7% 밖에 증가하지 않아 큰 성장은 보이지 못했다.
SA 측은 애플과 삼성전자, 가민, 화웨이, 샤오미 같은 기업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불꽃 튀는 경재을 벌이는 가운데 구글이 핏빗을 인수한 건 핏빗 입장에선 큰 안심이 될 일이지만 의문은 구글이 핏빗에서 뭘 할지라면서 앞으로 핏빗의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