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모로토라·삼성전자…세로형 접이식폰 나오나

최근 눈길을 끄는 루머 중 하나는 모토로라가 대표 브랜드인 레이저(Razr)를 다시 내놓는다는 것이다. 트위터리안 에반 블래스(@evleaks)가 최근 레이저의 공식 홍보 이미지 같은 걸 유출, 공개했다.

물론 자세하게 보면 2가지 중요한 차이를 알 수 있다. 직사각형으로 이뤄진 지문 인식기일 가능성이 높은 기능부와 뒷면에 위치한 새로운 경첩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 또 손에 들었을 때의 크기를 보면 오리지널 버전보다 훨씬 크고 두께도 조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새로운 레이저는 1,500달러 전후라고 한다. 사양은 퀄컴 스냅드래곤 710 프로세서에 램 4GB, 저장공간 64GB 혹은 램 6GB에 저장공간 128GB 중 고를 수 있다. 여기에 2,730mAh 배터리를 탑재한다고 한다.

더 눈길을 끄는 건 이 스마트폰의 매력은 폴더블 화면이라는 것이다. 원래 크기는 6.2인치이거나 픽셀4XL보다 조금 작은 수준이라고 한다. 해상도는 600×800이다. 흥미로운 건 유출 이미지로만 보면 축소 부위 간격이 더 좁아진다는 것이다. 이는 화면이나 전화 내부로 먼지가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한 해결책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 역시 지난 10월 29일 개최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amsung Developer Conference 2019) 기간 중 세로형 접이식 스마트폰 콘셉트 모델을 발표했다. 갤럭시 폴드는 가로 접이식이었지만 콘셉트 모델은 세로 접이식인 것. 덕분에 훨씬 스마트폰 자체가 콤팩트하다. 또 화면이 상하 둘로 나뉘어 옆으로 접었을 때보다 효율적으로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삼성전자 측 관계자는 이 새로운 스마트폰 형태는 주머니에 손쉽게 넣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 활용도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의 콤팩트화와 새로운 폼팩터를 만들어내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물론 이번에 발표한 건 어디까지나 개념 모델이며 세부적인 사항이나 구체적인 출시시기를 발표한 건 아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