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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위성 광대역 통신 2020년 중반 시작?

최근 국제전기통신연합 ITU에 인공위성 3만개에 대한 전파 사용 신청을 한 스페이스X 그윈 숏웰(Gwynne Shotwell)이 위성을 이용한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를 2020년 중반에는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서비스 시작을 하려면 적어도 이미 발사한 걸 포함해 6∼8번 결정된 수량의 위성을 쏘아 올릴 필요가 있다고 한다. CEO인 엘론 머스크는 10월 22일 스타링크 전파를 중계하는 터미널을 집에 설치하고 서비스 잠재 고객에게 어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스타링크 서비스는 앞으로 6∼8번 발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원래 목적인 인터넷 미도달 지역이나 필요한 곳까지 서비스를 하려면 모두 24회 위성 발사를 해야 한다. 그래도 한 번 발사로 궤도에 투입하는 위성 수는 5월 실적으로 보면 60개 정도이며 ITU에 신청한 3만대 인공위성 모두가 필요한 건 아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위성이 필요할까. 스페이스X가 주요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잉여분이거나 대기권 낙하, 분실 등으로 인한 위성 보충용으로 볼 수 있다.

숏웰에 따르면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2018년 후반 체결한 미 국방부와 스페이스X간 계약 일부이기도 하다. 군사용 스타링크 위성 발사도 다수 추가되어 있다는 것이다. 미군은 지상 행동을 결정하기 위한 위성 활용을 더 진행 중이며 러시아와 중국 위성 통신 방해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

스타링크 같은 위성 계획은 아마존과 소프트뱅크가 제휴한 원웹(OneWeb)도 목표로 하고 있어 위성 광대역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앞으로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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