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기자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자료를 수집해 보존하는 단체인 인터넷 아카이브(Internet Archive)가 MS-DOS 게임 2,500개 이상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노력은 지난 2015년 이후 계속 이어진 것이지만 이번이 가장 큰 업데이트라고 한다.
공개된 게임은 모두 웹브라우저상에서 에뮬레이터로 재현해 수많은 게임을 번거롭게 설치할 필요 없이 곧바로 즐길 수 있다.
인터넷 아카이브 측은 이런 MS-DOS 게임을 대량 추가한 건 eXoDOS 프로젝트의 성과라고 밝히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몇 년간 MS-DOS 게임을 수집하면서 요즘 컴퓨터에서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걸 목적으로 한 것. 범위는 초기 IBM PC에 있던 간단한 게임부터 최근 개발된 인디 게임까지 포함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어려운 작업은 4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MS-DOS 환경의 다양성에 대처하는 것이다. MS-DOS는 일관성을 유지하는 부분이 있지만 내부에선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었고 특정 하드웨어나 제한된 설치 환경에서만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를 극복한 결과 현재 eXoDOS 프로젝트는 7,000개 이상 타이틀을 복원한 것이다.
인터넷 아카이브는 가정용 컴퓨터의 초기 소프트웨어를 모은 콜렉션(Historical Software Collection)도 공개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