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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승객을 위한 버진갤럭틱 우주복 디자인은…

민간 우주 여행을 앞두고 있는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 우주선에 탑승할 승객용 우주복이 공개됐다. 제작사는 스포츠용품 제조사인 언더아머(Under Armour). 우주복은 마치 SF 영화에나 등장할 것 같은 슬림한 실루엣으로 이뤄져 있다.

얼마 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공개한 우주복은 실제로 선외 활동을 하거나 비상 감압 환경에서도 장시간 생명 유지가 요구되는 만큼 지금까지 있던 우주복을 수정한 듯한 분위기다. 하지만 버진갤럭틱 우주복은 승객이 몇 분간 우주 비행을 즐길 때 이용하는 것이어서 더 세련된 디자인을 택하고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형태다.

우주복은 베이스 레이어 속옷과 정장인 우주복, 신발로 이뤄져 있다. 베이스 레이어는 땀을 증발시키면서 몸이 발하는 열을 원적외선으로 변환해 표면 온도를 조절하는 소재(UA RUSH)를 개량한 것이다. 우주복은 베이스 레이어와 통일감 있게 다크 블루 색채를 취했지만 우주 공간에서 볼 수 있는 태양 광선에 영감을 받은 골드 액센트를 배치했다.

이 우주복은 버진갤럭틱 조종사와 강사, 엔지니어, 의료 전문가 등이 테스트를 반복해가며 개발한 것이라고 한다. 단순한 옷이 아니라 왼팔에는 통신 시스템을 갖춰 조종사와 대화하기 위한 통화 버튼도 있다. 또 승객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보관하는 주머니도 일부 갖췄다. 예를 들어 우주복 내부에는 가족이나 친한 사람의 사진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고 다리 부분에도 마찬가지로 큰 주머니가 있다.

또 우주여행마다 만들어지는 미션 패치는 탈착할 수 있고 지상 귀환 후 이를 빼고 일상용 항공 재킷에 장착할 수도 있다. 신발은 실제로 다른 행성에 내리거나 선외 활동을 하기 위한 건 아닌 만큼 기밀성이나 내구성이 아니라 가볍고 걷기 쉬운 쪽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했다.

버진갤럭틱의 우주 여행 사업은 58개국 600명 이상 고객이 이미 예약한 상태다. 버진그룹 총수인 리처드 브랜슨 역시 첫 승객 중 1명이 되기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고 한다. 추락 사고 같은 비극을 극복하고 추진해온 오랜 기체 개발과 첫 비행 준비도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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