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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LP판을 직접 만든다?

포노컷(Phonocut)은 집에서도 아날로그 LP 레코드판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외부 오디오 입력은 물론 판을 절단할 수 있는 홈 비닐 리코더다. CD와 디지털 음원 혹은 직접 연주한 음원을 카세트테이프처럼 개인적으로 아날로그 레코드로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것.

녹음을 한 소리를 새기기 위한 10인치 SP 음반 크기 판은 1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이를 플래터 그러니까 턴테이블에 올려놓고 외부 음원을 통해 음악을 입력하면서 포노컷 시작 버튼을 누르면 커팅을 시작한다. 포노컷은 실시간으로 이퀄라이저와 마스터링 작업을 수행하며 기록 시간은 단면 기준 15분이다.

완성된 레코드판은 일반 레코드 제작 공정에서 말하는 래커라는 것이다. 보통 이를 바탕으로 몇 가지 처리를 거쳐 마스터링 후 스탬퍼를 만들고 스탬퍼를 이용해 레코드판을 대량 생산한다. 하지만 개인적 용도라면 첫 단계로도 턴테이블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완성한 레코드판이 고음질이라고 강조하지만 실시간으로 실시하는 이퀄라이저나 마스터링 처리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재생할 때 음질이 어느 정도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 그럼에도 이 제품은 라이브 하우스 등 현장에서 직접 아날로그 레코드를 라이브 녹음하거나 이벤트, 콘테스트 등 연주를 기록하는 이벤트용으로 맞을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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