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무인 드론 배송 시험 운용 늘리는 구글 자매사

드론 배송 기업인 윙(Wing)은 무인 드론을 이용한 택배 서비스 시험 운용을 미국 버니지아에서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페덱스 택배 뿐 아니라 지역 소매점에서 구입한 약이나 과자 같은 것도 택배로 배송을 해준다.

윙은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산하 기업이다. 윙은 지난 4월부터 호주와 핀란드에서 택배 서비스 시험 운용을 실시해왔다. 미국 버지니아 크리스천스버그에서 10월부터 시작하는 드론 시험 운용은 무인 드론 택배 서비스로 미 연방항공국 FAA 승인을 처음 받은 것이다. 미국 물류 서비스 기업 페덱스와 미국 약국 체인인 월그린(Walgreens), 버지니아 소매 업체 슈거매그놀리아버그(sugarmagnoliaburg)와 제휴해 수행하는 것이다.

윙 측에 따르면 시험 운용에선 앱을 이용해 무인 드론 택배를 받을 수 있다. 월그린에서 감기약이나 알레르기약 등 의약품이나 간식 등 과자는 슈거매그놀리아버그, 문구류 등 인터넷으로 구입한 상품을 택배로 배송해준다.

페덱스 배송물 패키지 디자인도 공개했다. 패키지 상단에는 드론용 손잡이 같은 게 붙어 있다. 월그린에서 구입한 상품에도 마찬가지로 패키지가 있다. 택배 서비스에 이용하는 드론은 9.7kg 거리를 왕복할 수 있고 97km/h로 날 수 있으며 운반 가능 중량은 1.4kg이다. 주문을 받으면 드론은 가까운 서비스 센터에서 이륙하며 택배업체의 뒤뜰 현관 7m 상공에서 케이블로 짐을 내려놓는다. 또 케이블이 나무나 건물 등에 얽히면 압력을 감지해 케이블을 분리하고 날아갈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드론을 이용한 택배 비용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은 무료라고 한다.

윙 외에도 운송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은 무인 드론을 이용한 택배 서비스 실현을 위해 수많은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아마존은 프라임에어라는 드론 배송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포드는 디지트(Digit)라고 불리는 이족보행형 로봇 택배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