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 북동부에 펼쳐진 사하라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큰 사막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천 년 전 사하라는 21세기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고 한다. 문명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는 팟캐스트 채널 문명의 멸망(Fall of Civilizations Podcast)에 따르면 사하라는 한때 녹색으로 덮여 있었다. 왜 사하라 사막에선 이런 녹음이 사라졌을까.
사하라 사막이라고 하면 모래가 덮인 광경을 떠올리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5,000년 전에는 녹음으로 뒤덮인 대지가 펼쳐져 있었다. 호수와 강도 많이 존재했고 초기 인류가 살면서 사냥과 낚시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21세기 기준으로 사하라 사막에는 광활한 사막이 펼쳐져 있고 이전에 존재했던 호수는 온데 간데 없다. 사하라에 호수와 강이 있던 시대는 녹색 사하라라고 표현하며 9,000년 전부터 6,000년 전 습윤기에 정점을 맞는다. 완만한 초원이 펼쳐진 사하라에는 아카시아 나무 등이 자라는 숲이 드문드문 있었다. 또 신석기 시대인은 사하라에 마을을 꾸리고 있었다고 한다. 이제 불모의 땅이 되어버린 사하라 사막 중심부에선 수많은 동물과 헤엄치는 사람들을 바위에 그린 그림이 발견되기도 했다.
Today, we know that Sahara Desert as a vast sea of sand and salt flats. But up until around 5,000 years ago, this is how it looked.
It was a green landscape of Savannahs, lakes and rivers where early humans lived, hunted and fished.
(? https://t.co/4dSIryAspu) pic.twitter.com/OohWf9lXrI
— Fall of Civilizations Podcast (@Fall_of_Civ_Pod) 2019년 9월 1일
무리를 형성한 건 대부분 사냥 채집 민족이지만 곧 소와 양 목축이 시작됐다. 주위 세계를 관찰하고 1만 1,000년에서 7,000년 전 그려진 등신대 암각화(Dobous Giraffes)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동물 암각화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풍부한 자연으로 넘치던 녹색 사하라 문명은 갑자기 끝을 맞는다. 2만 5,800년 주기로 발생하는 지구의 세차운동 탓에 지구 자전축이 회전하고 5,000년 전에 강우 지역이 사하라 이남으로 이동하면서 사하라가 건조해지기 시작했다. 먼저 큰 나무가 시들고 곧 잔디가 시들면서 지표는 바람이 날아가고 사막화가 진행된다.
사하라가 사막화되는데 얼머나 걸렸는지에 대해선 여러 견해가 있지만 사하라가가 사막화되는데 불과 몇백 년 정도 밖에 안 걸렸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사하라에 살던 사람들은 사막화에서 벗어나 남쪽으로 이동해 정착한다.
사하라 사막의 예는 지구의 변화가 자연과 사람들의 생활을 극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걸 상시키기는 사례다. 역사는 변화의 기록이며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게 너무 당연하지는 않다는 걸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