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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프로토타입, 마지막 테스트서 비행 성공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X는 우주선 프로토타입인 스타호퍼(Starhopper) 개발을 진행 중이다. 스타호퍼는 지난 7월 예기치 못한 화재 탓에 불덩이가 되면서 비행 테스트가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8월 27일 엘론 머스크는 새로운 테스트에서 스타호퍼가 멋진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타호퍼가 150m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은 유튜브에도 공개되어 있다.

 

스페이스X는 거대한 로켓인 팔콘헤비(Falcon Heavy)를 비롯한 로켓과 우주선을 개발 중이다. 팔콘헤비는 팔콘9 로켓을 3개 묶은 형태인 거대 로켓이지만 스페이스X는 팔콘헤비를 훨씬 웃도는 초대형 로켓인 BFR 운용도 고려하고 있다. BFR은 여객기 같은 용도로 전 세계 어디든 1시간 만에 도달할 수 있고 화성 유인 비행을 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BFR의 첫 부스터 부분은 슈퍼 헤비(Super Heavy), 우주선 부분은 스타십(Starship)이다.

이런 스타십의 소형 프로토타입 기계가 바로 시험 비행을 실시한 스타호퍼다. 스타호퍼는 지난 7월 실험에선 불덩이가 나오는 장면도 있었다. 엔진 시동이나 기체가 나오지 않은 채 로켓 상단에서 불꽃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공개된 것.

 

스페이스X 측은 이 날 시험이 예상치 못한 화재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물론 앞서 밝혔듯 엘론 머스크는 8월 27일 스타호퍼가 훌륭히 임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150m 상공 비행에 성공한 것. 1분 미만 비행 이후 천천히 지상으로 되돌아왔다. 시험 비행 성공 이후 엘론 머스크는 언젠가 스타십이 화성의 거친 모래 위에 착륙할 것이라고 트윗을 하기도 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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