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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과학 남녀 성별 불균형 “앞으로 200년은…”

최근 보도에 따르면 바이오 생물학 등 분야에서 여성 연구자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컴퓨터과학 분야에선 압도적으로 여성이 적다. 1970년부터 2018년까지 이 분야에서 287만 건에 달하는 논문 발표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여성 연구원 비율은 20%를 조금 넘어선 수준에 불과하다. 아직까지 30%까지 가는 길도 멀다.

가장 낙관적으로 추정해도 이번 세기 말이나 되어야 남녀 비율이 동일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개선까지는 앞으로 200년은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최근에는 혼성 연구팀 비율도 이 분야에선 감소 경향에 있다고 한다.

현재 컴퓨터 과학 연구 분야에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건 백인 남성이다. 이에 따른 폐해는 여러 곳에서 나온다고 지적된다. MIT 공대 연구팀의 얼울인식 기술도 이런 예 가운데 하나다. 백인 인종 오류는 1% 미만으로 정밀한 반면 흑인 여성의 오인율은 34.7%까지 높아진다는 것이다. AI를 비롯한 컴퓨터 기술 혜택이 성별과 인종에 의해 기울게 되는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종을 울리는 것이다. 불균형의 폐해인 것.

지금 사회에 큰 영향을 주는 곳은 구글이나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술 기업이다. 하지만 기술 서비스가 남성의 손으로만 개발되어 간다면 어떨까. 여성 입장 예를 들어 여성 특유의 시선으로 제공되는 제품 서비스라면 이용 측면에선 문제가 생길 수 있다. IT 기술이 열쇠를 쥐고 세상을 바꿔갈수록 이 분야에서 남녀 불균형은 뜻밖의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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